박원순 "민생회복 추경예산 5000억 편성"
"서민경제 불황은 '제2의 메르스' 총력 다해 극복"
입력 : 2015-07-01 16:13:13 수정 : 2015-07-03 18:29:32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재의 경기불황을 '제2의 메르스 사태'로 규정짓고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상 편성을 검토해 경기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빚을 내서라도 추경을 편성해 경기활성화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그는 "이미 지난 6월10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자금 2000억원이 긴급 투입됐고 현재 약 5500건, 1582억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지면서 재빠른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 중으로, 필요한 재원 중 일부는 단기차입을 통해서라도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메르스가 초래한 관광업 위기, 중상공인과 전통시장 초토화, 의료기관의 고통은 물론 광범한 청년실업과 가계부채, 꺼져버린 성장동력은 '제2의 메르스'"라며 "향후 서울시정은 꺼져가는 민생과 무너진 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으로 우선 메르스 사태로 발생한 피해 회복을 지목했다. 그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병원, 약국 등 의료기관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보상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침체된 상권 회복과 정체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로 발길을 돌린 외국관광 유치를 위해서도 총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6월 말 현재 메르스로 인해 방한을 취소한 외국관광객이 14만여명에 달하고, 그에 따른 관광수입 손실분도 12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여행업계와 숙박업계, 요식업계, 쇼핑 업계 등 관광인프라 업계 모두와 손을 잡고 외국 관광객을 다시 서울로 끌어들이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객 2000만 서울'을 목표로 이번 여름 휴가와 추석 특수를 살리기 위해 중국과 홍콩,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매체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100억원대 자금을 해외광고에 집중 투입하고, 주요 해외사장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관광객 2000만' 목표를 달성할 경우 연간 42만명의 신규 고용효과와 2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룡마을에 이어 한전부지 문제를 놓고 강남구와 갈등의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으로서는 어찌 보면 자존심을 버리고 강남구 안에 동의를 해드렸고 많은 부분에서 최선의 노력은 다하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씀하신 '권력은 봉사다'라는 말을 새기고, 이것이 권력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고 이것이 구청장 됐든 인근 도시 시장이 됐든 늘 시민들의 관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맞은 지방자치 20주년에 대해서는 "자치와 분권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경쟁력이 결국 대한민국 경쟁력 강화에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려왔는데 실제로는 2할 자치라든지 지방출장소에 불과하다는 자조 섞인 논평이 자치단체장들 입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앙정부가 자치, 분권에 관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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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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