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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도 비껴간 분양시장…견본주택 곳곳서 '구름인파'
2015-06-29 10:30:20 2015-06-29 10:30:20
견본주택마다 수요자들이 구름처럼 몰리는 등 분양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9일 각 업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국 각지에서 문을 연 견본주택마다 수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수원시 이의동에서 지난 26일 문을 연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무려 6만여 명의 내방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e편한세상이 공급하는 최초의 테라스 하우스로 전 가구에 테라스를 적용하고 높은 비중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광교산 산자락을 등지고 있고, 성죽공원과 솔내공원이 단지 좌우에 위치해 있는 등 친환경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양병천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광교는 서울과 인접한 신도심으로 녹지가 풍부해 도시와 전원 생활의 면모를 두루 갖춘 곳"이라며 "e편한세상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테라스 하우스인 만큼 34개 타입으로 평면을 폭넓게 제공하고, 천정고를 일반 아파트보다 20cm 높게 설계하는 등 세심하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047040)이 경기 구리시에서 같은 날 문을 연 '구리 갈매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도 3일 동안 2만5000여명이 몰리며 수도권 분양단지들의 인기가 이어졌다.
 
강남희 '구리 갈매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서울과 바로 맞닿아 있는 알짜 입지에서 서울 전세가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공공택지지구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라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끈 요인"이라며 "구리 갈매지구는 서울 생활권 뿐만 아니라 별내지구의 편의시설까지 공유가 가능하고, 지구 내에서도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희소한 중대형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호반건설이 2500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는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3차' 견본주택에도 3일간 1만1000명이 넘는 내방객이 몰렸다. 이 단지는 2차 앞에 체육공원·민락천, 3차 앞에 코스트코·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등의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훈 호반건설 분양소장은 "의정부는 입주 5년 미만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의 2%대 수준이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곳이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분양가와 차별화된 상품에 실수요자들의 상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에는 지난 26일 견본주택 문을 연 이후 약 3만 여명의 내방객이 몰리며 성공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대림산업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분양시장에 많은 예비청약자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충청권에서 동시에 분양에 나선 3개 단지에는 무려 약 9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업계측은 집계했다.
 
우미건설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호미지구에서 공급하는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견본주택에는 26일 문을 연 첫날부터 하루에 1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긴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뤘다. 견본주택 외부에는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분양권 상담을 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임모씨(32세. 여)는 "호미지구 우미린 아파트 분양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주변 자연환경과 교육환경이 마음에 들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낮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역시 같은 날 세종시에서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와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에도 각각 3만 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두 단지는 세종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2-1생활권에서 공급되는 단지로 주말 내내 지역 내 실수요자는 물론, 일부 투자수요까지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분양관계자는 "세종시 2-1생활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합리적인 분양가, 고객니즈를 고려한 상품구성 등에 만족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견본주택을 관람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가 하면 관람 후 상당수가 청약 상담을 받는 등 구매열기가 뜨거워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분양 관계자는 "이번 분양 단지는 세종시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생활권에 있으며, 교육여건이 좋아 많이 찾아주신 것 같다"며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에 걸맞게 다양한 타입의 평면이 있어 인기가 좋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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