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대형 역전 결승타' KT, 넥센 꺾고 5연승
2015-06-12 22:27:18 2015-06-12 22:27:18
◇이대형. (사진제공=KT위즈)
 
KT위즈가 5연승을 달렸다.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프로야구 KT위즈는 12일 수원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상대 경기에서 6회말 이대형의 역전 적시와 3안타 호타를 선보인 댄블랙, 3점포를 퍼올린 박경수 등의 고른 활약 힘입어 5-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난 7일 한화 상대 경기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이으면서 5연승의 기록을 써냈다. 올 시즌 17승(45패)째. 반면 4위 넥센은 28패(33승1무)째로 5위 한화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선취점은 유한준의 홈런으로 기록됐다. 유한준은 2회 1사 상황에 KT의 선발 투수 어윈의 2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5m 규모의 솔로포를 신고했다.
 
오래지 않아 넥센의 추가 득점이 이어졌다. 2사 상황에 윤석민이 2루타를 날리고 서동욱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KT는 단숨에 역전했다. 댄블랙과 장성우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 2루 상황에 박경수가 넥센의 선발 투수 밴헤켄의 2구째를 받아지며 왼쪽 담장 위를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쳐냈다.
 
하지만 KT의 리드 상황은 오래 가지 못했다. 어윈이 4회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누상에 주자를 쌓아 실점의 위기를 자초했기 때문이다.
 
박병호와 유한준, 김민성이 연신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하자 KT는 투수를 조무근으로 바꿨다. 그런데 조무근은 넥센의 강타선을 막을만한 투수는 아니었다.
 
결국 조무근은 적시타 2개와 밀어내기 사구를 내줘 넥센에게 3점을 헌납했다. 다만 홈에 들어온 주자가 어윈이 내보낸 주자였기에 실점은 어윈에게 집중됐다.
 
5-3으로 넥센에 뒤진 KT의 끈질긴 역전극은 5회부터 시작됐다.
 
KT는 5회 만회 점수를 뽑았다. 2사 이후 마르테가 우중간 2루타로 나서자 이전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댄블랙이 또 적시타를 치면서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만 뒤이은 배병옥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좋은 찬스는 이어지지 못하고 이닝은 막을 내렸다.
 
역전 점수는 6회 나왔다. 장성우와 신명철의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 나선 이대형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낸 것이다. 장성우와 신명철이 차례로 들어오며 동점 점수와 역전 점수까지 나오자 1루 방향의 KT 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다만 이어진 1사 2, 3루 찬스는 하준호의 뜬공과 마르테의 땅볼로 이어지지 못했다.
 
KT는 이후 1점차의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7회초 KT의 3번째 투수로 나선 김재윤은 1.1이닝을 맡으면서 2탈삼진을 잡아내며 아무 실점도 내주지 않았고, 마무리로 나선 장시환도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KT의 5-6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KT의 선발로 나선 어윈은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이 역전승하며 패전을 면했다. 조무근(3이닝 3피안타 4탈삼진)이 승리를 챙겼고 김재윤(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과 장시환(1.2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이 홀드와 세이브를 따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1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김하성(5타수 3안타 1타점), 유한준(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윤석민(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