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판매하는 펀드 가운데 계열 운용사의 펀드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계열 판매사를 통해 펀드를 판매하는 26개 자산운용사들이 계열사를 통해 판 펀드 설정액은 3월 말 기준 134조9천290억원으로, 전체 설정잔액(340조7천728억원)의 39.60%를 차지했다.
2007년 3월 말 59.58%, 2008년 3월 말 51.42%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작년 3월까지만 해도 운용사가 설정한 펀드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계열사에서 팔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 판매 비중이 작년 3월 말 32.11%에서 29.34%로 줄었고, 삼성투신운용 역시 삼성증권의 비중이 46.51%에서 27.42%, 한국투신운용도 한국투자증권이 43.69%에서 36.65%로 대폭 감소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은행 의존도도 73.85%에서 69.57%로,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은행 비중도 67.18%에서 48.51%로 낮아졌다.
그러나 NH-CA자산운용(농협중앙회), 기은SG자산운용(기업은행), 미래에셋맵스운용(미래에셋증권), 유진자산운용(유진투자증권), 푸르덴셜자산운용(푸르덴셜투자증권),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한국투자증권) 등은 여전히 계열 판매사 비중이 50% 이상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 판매 채널이 다각화되면서 의존도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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