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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에서 웃돈 2억…지방분양 반전드라마
0.5대1 해운대힐스테이트 올해 프리미엄 2억원 형성
2015-05-14 14:31:50 2015-05-14 14:31:50
드라마틱한 반전의 흥행사를 썼던 지방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미분양이었던 단지에는 현재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08년 지방의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부산 0.08대 1, 경남 1.09대 1, 대구 0.02대 1, 울산 0.02대 1 등을 기록했다. 대구는 당시 전국 최악의 미분양무덤이라 불렸다.
 
하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불과 3년여 만에 급속도로 전환됐다. 미분양 사태로 인해 부동산 성적이 저조했던 부산은 2011년,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 11.84대 1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부산 광안동에 공급된 ‘부산광안더샵’이 청약 1순위 경쟁률 379대1을 기록, 올해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경쟁률뿐만 아니다. 지난 2011년 청약 1순위 경쟁률에서 0.53대1을 기록했던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는 올해 2억(153㎡)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진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부산에서 시작한 지방부동산 열기는 경남, 대구, 울산으로 확대됐다. 지난 2012년 경남 거제에 공급됐던 '엘크루랜드마크'의 프리미엄이 최고 1억원(111㎡)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지난해 분양된 '안심역 우방아이유쉘'과 '협성휴포레'는 각각 7,000만원(109㎡), 5000만원(84㎡)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울산 역시 지난 2012년 공급된 '울산 남구 에코하이츠'가 5000만원(84㎡)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이처럼 부산, 경남, 대구 울산 등이 최근 3~4년간 높은 청약률과 프리미엄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달 거제와 동대구, 부산에서 분양물이 쏟아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경남 거제시 양정동과 문동동에서 '거제2차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3~103㎡(1단지), 73~84㎡(2단지) 총 1,279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삼성중공업(010140)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 밖에 거제시청이 위치한 고현지구와 수월지구에 진입하기 수월하다. 특히 오는 2018년 완공예정인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거가대교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인근인 양정저수지로부터 송정IC까지 잇는 국도 58호선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거제 도심권 및 부산시와 통영시로 더욱 쉽게 이동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달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는 반도건설은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39~84㎡, 총 764가구 중 563가구가 분양된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KTX 동대구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는 KTX, 고속버스, 시내버스 등 원스톱 광역교통시스템이 구축되며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테마파크, 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체험형 문화 생활공간으로 건립된다. 이 밖에도 인근에 위치한 칠성시장과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동아쇼핑센터 등 역시 ‘동대구 반도유보라’의 문화적 요소를 풍성하게 한다.
 
삼정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2차'를 이달 공급한다. 전용면적 72㎡~84㎡ 총 230가구로 구성된다. 지난해 공급된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1차’(313가구)를 포함하면 총 543가구 브랜드타운으로 형성한다. 예원초교를 비롯해 사직여중, 사직중, 온천중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또 동인고, 사직고, 사직여고, 동래고 등과도 가깝다. 부산교대도 근거리에 위치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래역 주변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동건설은 같은 달 부산 서구 토성동에 '경동리인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7~지상 49층, 2개동에 총 45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347가구다. 전용면적은 63~104㎡다.
 
골드클래스는 울산 덕하 상남택지지구에 '덕하 상남 골드클래스'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447가구로 구성된다. 울산 남구가 자동차 10분에 거리에 있어 남구권의 교육인프라, 문화인프라,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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