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샤프, 17억달러 지원 받으려 대규모 구조조정
2015-04-17 14:01:55 2015-04-17 14:01:59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일본 전자 업체 샤프가 주거래 은행과 17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지원을 받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사진=로이터통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프는 주요 채권단인 미즈호은행과 도쿄미쓰비시UFJ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통해 17억달러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샤프는 최근 3년래 두 번째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프는 북미 시장의 TV 사업을 축소하고 5000여명의 인력도 감축한다.
 
또한 샤프는 사업 투명성 제고 등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 분사를 두고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샤프는 LCD 부문 분사를 두고 채권단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LCD 패널 부문은 샤프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장은 "샤프는 LCD 패널 분사를 진행시켜 재팬디스플레이의 합병 추진과 같은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샤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야수오 사쿠마 베이뷰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샤프는 단순히 재정 손실을 막을 뿐이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은 샤프 미래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참고 전략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유키 나카야마 샤프 대변인은 "아직 사내에 결정된 사안은 없지만 5월쯤에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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