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아웃도어 업계의 1위 경쟁이 치열하다.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가 10년 넘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토종 브랜드 블랙야크의 추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야크의 매출액은 5723억원으로 영원아웃도어(5320억원)를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블랙야크가 809억원으로 영원아웃도어(541억원)보다 많았다.
다만, 이 같은 매출액은 블랙야크의 경우 소매가 기준, 영원아웃도어는 도매가 기준으로, 소비자 판매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영원아웃도어의 매출액이 약 7200억원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원아웃도어와 블랙야크 간 매출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향후 이들 업체가 어떤 전략을 펼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향후 해외 진출 여부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스포츠 부문을 강화한다는 전략은 같다.
그러나 노스페이스의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영원아웃도어는 그 특성상 해외 진출 계획은 없는 상태다. 반면, 블랙야크는 수년전 진출한 중화권 시장을 비롯해 북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노스페이스 VX 재킷을 비롯한 스포츠 아웃도어 라인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신소재 제품들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았던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야크는 지난 1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를 인수하고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나우는 나이키, 아디다스 제품 개발자들이 모여 지난 2007년 만든 브랜드로, 친환경주의 아웃도어를 내세워 캐나다 영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 잇달아 진출했다.
또 올해 미국 포틀랜드에 신규 매장을 열고 나우를 북미 시장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부터 편집매장과 직영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보인 뒤 내년 상반기에 정식 매장을 열 예정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올해 유럽에 제품을 런칭할 예정이며, 해당 시장 안착에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중국 시장은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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