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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5 결산..미래를 그리다!
2015-03-09 16:56:48 2015-03-09 16:56:49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5일 폐막했다.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스마트폰을 비롯해 웨어러블을 포함한 사물인터넷(IoT)이 주를 이룬 자리였다.
 
이번 MWC에서 가장 주목받은 스마트폰은 단연 '갤럭시S6'였다. 삼성전자(005930)는 MWC 개막 하루 전날 갤럭시S6와 엣지를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역작”이라고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뉴스토마토)
 
시장의 반응도 긍정 일색이었다. 실패로 마감한 전작(갤럭시S4·S5)들과는 기류 자체가 달랐다. 혹평에서 호평으로 변화됐다. 그간 삼성이 보여주지 못했던 혁신이 구현됐다는 평가와 함께 '무선충전'과 '삼성페이'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는 극찬도 이어졌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취할 것은 취했다"는 삼성전자의 설명대로였다.
 
다만 이 같은 호평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애플이 다시 왕관을 탈취하며 평정했다. 그럼에도 교체주기가 맞물리는 시의성과 유통력 등 삼성전자의 기본 역량을 감안하면 절반의 성공은 이미 달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G전자(왼쪽)와 화웨이의 스마트워치.(사진=뉴스토마토)
 
스마트폰과 함께 MWC의 주연으로 떠오른 '웨어러블'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LG전자(066570)는 전작 'G워치R' 대비 크기와 두께를 줄여 세련된 외관을 완성한 '어베인'을 선보였으며, 화웨이는 1.4인치 원형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탑재한 '화웨이 워치'를 들고 나왔다. 각 사가 선보인 스마트워치는 지난해보다 아날로그 감성이 한층 더해지면서 스마트워치의 대중화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포드 부스.(사진=뉴스토마토)
 
이밖에 모바일과 자동차의 융합 서비스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드는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모여있는 3번 메인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카를 선보였다. 모바일을 통해 문을 열고 시동을 켜는가 하면 주행정보, 차량정보 등 각종 운전자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 시연됐다.  LG전자도 아우디 자동차를 부스 한 켠에 마련,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를 통해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는 '혁신의 최전선'이란 주제에 맞게 혁신적인 미래 먹거리가 많이 제시된 무대였다"며 "전시를 넘어 대중화의 원년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느냐가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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