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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카톡'으로 파트너사 의견 듣는다
2015-03-08 14:41:48 2015-03-08 14:41:48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마트가 파트너사와 소통강화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갑을문화 개선을 위해 오는 9일부터 '파트너사-롯데마트 간 신(新) 문화 실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롯데마트 소통폰'을 개설해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감사 칭찬을 나누는 '서·감·찬(서로 감사하고 칭찬하기)'운동을 진행한다.
 
앞으로 롯데마트 직원이 파트너사의 직원과 업무를 진행하며 감사하고 칭찬할 일이 생길 경우 해당 번호로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사연을 남기게 된다. 감명 깊은 사연으로 뽑히면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 명의의 감사 편지가 파트너사 대표에게 발송된다.
 
반대로 파트너사 직원이 같은 방법을 통해 롯데마트 직원을 칭찬할 경우, 해당 내용은 롯데마트 대표이사까지 전달된다.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한 의견 수렴은 칭찬 뿐 아니라 롯데마트와 거래하면서 발생하는 제안, 불만족, 문의사항 등 파트너사의 모든 의견을 귀담아 듣는 창구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모든 계약서에서 협력사간 계층을 나누는 용어인 '갑(甲)' , '을(乙)'이란 단어를 없애고 '파트너사'와 '롯데마트'로 변경해 표기한다.
 
현장 미팅도 강화해 본사 상담실만이 아닌, 파트너사의 생산현장이나 점포현장에서의 미팅 역시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친구들끼리 문자와 카톡을 일상적으로 나누듯 파트너사와 롯데마트도 친구 같은 사이가 돼야 한다"며 "갑의 입장에서 을로 자세를 낮추는 것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로 동등한 문화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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