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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배당금 14조 돌파..전년比 30% 증가
배당공시 기업 714개로 64개 증가
삼성전자 배당총액 2조9246억원 최고
2015-03-04 13:29:22 2015-03-04 13:29:22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1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배당을 공시(2014년 12월1일~2015년2월27일)한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14조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031억원(29.3%) 증가했다. 배당을 공시한 기업도 714개로 64개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유가 319개, 코스닥 298개 등 총 617개사다. 이 중 311개사의 배당규모는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배당을 공시한 법인 수는 총 355개사로 6개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 보다 2조9831억원 늘어난 13조3075억원이다.
 
특히 대형법인을 중심으로 배당금이 증가했다
 
배당을 늘린 유가증권시장의 법인 중 대형사는 45개로 배당총액은 8조8085억원이다. 코스피 시장 배당금 총액의 69.8%를 차지한다. 소형사는 53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1만3800원 보다 41.3% 증가한 1만9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으며 배당금액도 2조816억원에서 2조9246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차는 3000원으로 전년 대비 53.8%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신규로 300원을 배당한다. 반면 SK텔레콤, POSCO는 전년과 동일한 배당을 실시한다.
 
코스닥시장은 58개 증가한 359개사가 배당을 공시했으며 배당금 총액도 2200억원 증가해 83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배당이 늘어난 기업 중 대형사는 총 33개다. 배당금은 3434억원으로 전체의 45.2%를 차지한다. 소형은 62개사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동서(026960)가 전년 대비 9.1% 증가한 6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총액은 546억원에서 596억원으로 증가했다.
 
GS홈쇼핑(028150)은 3500원에서 7700원으로 전년 대비 120% 늘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42.9% 늘어난 500원을, 로엔(016170)은 신규로 711원을 배당한다.
 
상장 기업들의 배당 확대는 정부 정책에 대한 효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배당이 늘어난 것은 투자자의 관심과 정부의 정책에 부응한 기업의 주주중시경영 정착 의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투자업계와 공동으로 배당관련 증권상품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기업의 배당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법인 현금배당 공시현황(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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