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유동성 위기' 동부메탈 워크아웃 추진
다음달 5일 채권단 소집회의 개최
2015-02-27 19:57:26 2015-02-27 19:57:27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회사채 만기 도래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메탈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메탈에 대해 법정관리가 아닌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5일 채권단 소집회의를 하고자 각 금융기관에 통지했다"며 "그날 구체적으로 워크아웃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수출입은행·하나은행·산업은행·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됐으며 워크아웃은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으면 가결된다.
 
동부메탈은 오는 4월 500억원, 5월 320억원, 6월 150억원씩 각각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며, 내년까지 갚아야 할 회사채는 총 2220억원에 달한다. 은행권 여신은 총 25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돌입 및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이후 동부메탈에 대한 부실 우려가 제기돼왔다.
 
채권단은 비협약채권자의 원금 상환 유예를 전제 조건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비협약채권자의 원금상환 유예가 없는 상태에서 은행권의 추가 자금지원을 할 경우 사채 상환 등에 쓰일 것을 우려한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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