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전자파' 공포..측정 기술 표준화 급물살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시대와 함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전자파 측정 기술의 표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휴대전화 전자파 인체노출량 측정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해 국제 표준에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미래부는 최근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 관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회의에서 국립전파연구원이 자체 개발해 제안한 전자파 인체흡수율 측정기술 2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곧 각국의 국가위원회(NC)에 회람 후 국제표준으로 승인될 예정이다.

 

전자파흡수율이란 휴대전화 등 휴대용 무선기기 사용 시 인체 내부에 흡수된 전자파의 양을 말한다. 이번 회의에서 연구원이 제안한 '전자파흡수율 측정용 자동 입력전력 제어 기술'은 전자파 인체 흡수율 측정이 표준 입력전력 신호를 정밀 자동제어 할 수 있는 기술로 그간 전자파 흡수율 평가에 문제시 되어온 측정시간을 25% 이상 대폭 단축시키고, 정확도를 15% 정도 이상 개선할 수 있다.

 

미래부는 "이번 기술의 국제표준화로 휴대전화의 전자파 인체 흡수율 적합성 평가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업체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자파 인체흡수율 평가시스템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무전기 등에 대해 전자파 인체흡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인 '저주파수 대역에 대한 전자파 인체흡수율 평가 기술'도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조만간 국제표준으로 승인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국립전파연구원이 일본 국립정보통신연구기구와 공동으로 추진해 결과의 정확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국내 전자파 인체흡수량 측정기술이 국제적 공조와 연구협력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밝혔다.

 

◇스마트홈 작동 방식.(사진=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