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간 충돌로 날개 파손에 '회항'
2015-02-13 16:11:46 2015-02-13 16:11:46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13일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003490) 여객기가 다른 여객기와의 충돌해 날개부품이 파손된 채 이륙했다가 되돌아 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미얀마 양곤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소속 KE472편의 윙 끝부분과 방콕에어웨이즈 소속 소형항공기의 꼬리 날개가 접촉했다.
 
기장은 접촉으로 인한 파손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이륙했다가, 대한항공 지상요원이 이를 발견, 관제탑에 알리면서 회항이 이뤄졌다.
 
이번 충돌은 대한항공 여객기 A330-200 기종이 양곤공항 유도로 중앙선을 따라 이동하던 중 발생햇다. 방콕에어웨이즈 여객기는 ATR-72로 유도로에 가깝게 주기돼 있었다.
 
당시 기장은 주변이 깜깜해 ATR-72 여객기 주기 사실을 인지 못했으며, 계기상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이륙했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기장은 회항 중 "항공기 안전 점검을 위한 회항"임을 기내 방송을 통해 알리고 정상 착륙했다. 사고 당시 기내에는 탑승객 134명과 기장 외 11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사는 해봐야 알겠지만 스치듯 지나가서 느끼지 못할 정도라 정상 이륙했는데, 현지 지상직원이 훼손 내용을 파악해 회항하게 된 것"이라며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승객의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대체편은 양곤공항에 오후 12시 40분(현지시각)에 도착해 승객들을 싣고 현재 인천으로 이동 중이다. 총 지연된 시간은 13시간 30분 정도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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