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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화회담 시작..교전 지속돼 협상 전망 어두워
2015-02-12 08:23:18 2015-02-12 08:23:1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상이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돌입했으나, 교전이 이어지고 있어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스크 평화협상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양측의 교전이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처럼 협상이 시작된 이 날에도 도네츠크주 데발트세베 지역 철로에서 친러시아 반군의 공격이 이어졌다. 그 결과 정부군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9개월 만에 최악의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반군은 교전을 중단하거나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측은 러시아가 반군의 배후에서 무기와 병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러시아가 동부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동부 주민들을 억압하고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동부 지역의 자치권을 인정하고 연방제를 채택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경 지역을 스스로 통제하겠다고 주장한다면 협상은 지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협상을 낙관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러시아 외교부 관계자는 "평화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70%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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