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OCI머티리얼즈.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OCI의 주력 계열사인 OCI머티리얼즈가 다시 힘을 발휘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LCD 패널, 태양광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11년 9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끝으로 2년간 역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다 지난해 힘겹게 반전에 성공했다. 전방산업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2117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26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3766.1% 급증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12.5%로 전년 대비 8.7%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개선의 원동력은 전방산업의 호조세로 요약된다. 반도체 부문이 기존 PC를 비롯해 모바일, 태블릿PC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 범위도 확장되는 추세다. 공정 미세화로 가전제품과 자동차용 반도체·웨어러블·사물인터넷(IoT) 등 수요처가 늘고 있다. 디스플레이도 특수가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대표적 분야다.
TV 시장에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UHD와 커브드 등 새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평균판매가격(ASP)가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개선된 성적은 OCI의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OCI는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49.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분 보유분 만큼 연결로 수익을 반영한다. 실제 OCI는 지난해 3분기 베이직케미칼의 핵심축인 폴리실리콘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역시 4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연간 최고 영업이익률인 8%를 기록했다. OCI머티리얼즈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1.4%, 2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덕이 컸다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는 OCI머티리얼즈가 올해도 바닥권 탈출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3D낸드 등 반도체 고집적화에 따른 단위 사용량 증가와 디스플레이 업체 증설 등이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OCI머티리얼즈도 전방산업의 호조세를 예상하고, 오는 10월 1000톤 규모의 삼불화질소 공장 증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삼불화질소는 반도체와 LCD 등 세정용 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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