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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마감)
2015-01-30 15:36:20 2015-01-30 15:36:2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600선을 눈 앞에 두고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6포인트(0.09%) 떨어진 1949.26에 장을 마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장은 큰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크게 방향성을 띄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이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눈치보기식의 거래를 행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최근 지수 상승을 나타낸 코스닥 역시 이날 불확실한 시장 방향에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1억원, 23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43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13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59%), 보험(-2.34%), 의료정밀(-1.69%) 등은 떨어진 반면 운수창고(2.10%), 비금속광물(1.50%), 전기가스업(1.42%) 등은 올랐다.
 
이선엽 연구원은 "이날 유가가 소폭 반등했다는 소식에 그동안 유가하락의 피해를 입었던 종목들이 일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고, 실적 발표 이슈에 대형주들 역시 큰 변동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S-Oil(010950)은 유가급락 탓에 34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이날 전거래일 대비 2300원(3.95%) 오른 6만500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1.30%), 롯데케미칼(011170)(2.05%) 등 유가 급락 피해주로 꼽힌 종목들이 일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POSCO(005490)는 어닝쇼크 영향에 7%대 급락했고, 삼성화재(000810)(-7.09%)와 NAVER(035420)(-2.72%) 등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포인트(0.26%) 떨어진 591.58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0원(0.04%) 떨어진 1093.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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