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3개월 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6일 HSBC는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와 공동 집계한 12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53에서 0.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52.8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HSBC PMI 변동 추이.(자료=마르키트이코노믹스)
하위 항목 중 신규사업지수는 53.9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였던 직전월의 54.2는 하회하지만, 기준선인 50선은 상회하는 것이다. 고용지수는 18개월 만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향후 수 개월 간 신규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기업기대지수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복합 PMI는 51.4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51.1을 상회하는 것이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사업의 강한 확장세에 힘입어 서비스업 지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제조업 부문 하강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부문은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경제 전반의 수요 부진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PMI도 54.1로 직전월의 53.9를 웃돌았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할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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