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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분양시장, '다운사이징'이 대세
2015-01-04 13:38:02 2015-01-04 13:38:02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다운사이징' 바람이 불고 있다. 다운사이징은 무엇이든 작고, 적게 한다는 개념으로 자동차나 가전업계에서는 크기는 작지만 높은 성능과 효율을 지닌 모델을 의미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자녀에게 주택을 구입해주거나 은퇴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중대형을 팔고 중소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아파트 거래현황은 총 9만5776건으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거래량은 8만2237건, 전용 60㎡ 이하 거래량은 3만5039건을 기록하면서 '주택 다운사이징'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대구에서 분양된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의 경우 전용 66㎡ 주택형에 대한 청약경쟁률이 50대1을 기록했으며, SK건설이 부산에 공급한 '구서 SK VIEW'도 전용 64㎡ 주택형이 청약경쟁률 153.5대1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효율과 실속을 따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치며 다운사이징 바람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특히 중소형 아파트는 환금성이 좋고 임대수요도 많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최근에는 특화된 설계로 평면도 넓게 쓸 수 있어 실수요자들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택 다운사이징' 바람을 타고 건설사들은 중소형 아파트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034830)은 충주 첨단산업단지 내에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올해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충주기업도시와 현재 조성중인 메가폴리스를 잇는 초입에 위치해 지역 내에서 특히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603가구 규모다. 산업단지 조성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늘어나는 임대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중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 전용면적 59~84㎡ 총 583가구 규모의 '창원 감계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감계 2지구와 동전산업단지가 조성 예정으로 미래가치는 물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효성(004800)은 이달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476가구 규모다.
 
동문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을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23개동에 전용면적 59~84㎡ 총 211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3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호반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RC1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2차'를 이달 중순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33층 9개동에 전용면적 63~84㎡ 총 1153가구로 지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단지에 인접해 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이달 '구미 강변코오롱하늘채' 822가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에 전용면적 61~75㎡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16층 22개동에 전용면적 59~84㎡ 1194 가구다.
 
◇ (자료=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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