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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 "상장 통해 중화권 및 해외진출 박차"
2014-11-18 13:29:49 2014-11-18 14:00:5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통해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진출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성호 FNC엔터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정상급 기획사로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외형보다는 수익성과 내실을 다져 해외진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FNC엔터테인먼트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걸그룹 AOA, 주니엘, 배우 이다해, 이동건 등 각 분야의 아티스트를 관리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사다. 내달 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후 3년만의 엔터주 직상장이다.
 
회사가 강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인재'다. 타 동종업계와는 달리 자체 인재 육성을 통해 아티스트의 발굴, 콘텐츠 제공을 통한 데뷔와 해외 매니지먼트까지 100% 자체 운영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아티스트에 편중된 이익구조를 갖고 있는 대형사와는 달리 드라마 제작, OST 제작 등 직접적인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국내 최대 FNC아카데미를 통해 능동적으로 아티스트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서울 홍대, 강남 등에 지점을 두고 있고 지난 10월 기준 약 1000명의 수강생을 육성하고 있으며 K-POP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FNC글로벌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엔터테인먼트사는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JYP Ent.(035900) 등 3강 구도 체제로 이뤄져있다. FNC엔터는 이번 상장을 통해 이 체제에 뛰어들어 4강구도로 전환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실제 매출액 기준으로 JYP Ent. 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를 갖췄다.
 
특히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해외 현지에 거점을 두고 매출을 증대해나갈 계획이다. FNC 재팬, FNC 홍콩 등 현지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일본 시장은 아시아 시장 가운데 콘서트와 음반시장이 가장 큰 국가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일본 자회사 FNC JAPAN은 향후 해외수익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매출액은 2012년 210억원, 지난해 350억원, 올해 상반기 185억원으로 각각 65.50%, 70.62%, 63.65%를 차지하며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중국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전략적 현지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해 2월, 5월 총 2회에 거려 중국 현지서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했고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소송이 걸려있다. 총 2건으로 저작인접권 침해 1건과 수익금 미지급 1건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배분구조에 있어서 제작사와의 마찰건으로 소송 2건이 걸려있다"며 "충당금도 이미 쌓아논 상태로 재무구조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96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90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 당기순이익은 40억원을 기록해 이익 부문에서 지난해 수준을 초과달성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치하는 자금은 390억원 정도다. FNC엔터는 전체 공모자금은 신규 아티스트 발굴와 신규 시설 투자, 드라마 제작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FNC엔터의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4000원~2만80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36억원~39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11월18일~19일 수요예측을 거쳐서 24일~25일 청약을 진행해 12월초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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