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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주택가격 3년래 '최저'..대출제한 정책 탓
2014-11-13 15:30:23 2014-11-13 15:30:2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 10월 영국 주택 가격이 정부 대출 규제 영향으로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특허특량사협회(RICS)는 지난 10월 영국의 주택 가격지수가 마이너스(-)35로 전월의 -9에서 더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영국 정부의 부동산 대출 제한 정책으로 주택 수요가 수그러들었다는 분석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과열된 부동산 경기를 식히기 위해 최근 부동산담보대출 제한 정책을 도입했다.
 
RICS가 조사를 벌인 12개 지역 중 지난 9월보다 가격이 하락한 곳은 런던이 유일했다.
 
고급주택에 높은 재산세율을 적용하는 '맨션세(mansion tax)'가 도입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면서 고가의 주택이 몰려있는 런던의 집값이 대폭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노동당은 내년 5월 총선을 앞두고 맨션세를 부동산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몬 루빈슨 영국 RICS 수석연구원은 "주택 구매를 준비했던 소비자들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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