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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부·서방 "동부 자체 선거는 불법"
2014-11-03 07:47:25 2014-11-03 07:47:3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동부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서방이 이 선거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웠다.
 
◇도네츠크 선거 위원들이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
터통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들의 자체 투표로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더 악화되게 생겼다고 보도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선거에서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 현 공화국 리더가 81%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에서도 이고리 플로트니츠키 현 공화국 지도자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미국, 유럽연합(EU)은 친러시아 성향의 동부지역에서 자체 선거가 열리는 것을 반대해왔다.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은 이번 선거를 두고 "익살극(farce)"이라며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포로센코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번 선거가 지난 9월5일에 맺은 평화협정을 위반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 결과를 수용해서는 안된다"며 "동부 자체 선거는 탱크와 기관총의 비호 아래 이뤄진 익실극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EU도 동부 선거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반면, 러시아는 반군의 선거 결과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서방과 배치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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