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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男양궁 오진혁, 벼랑 끝 빠져나오며 金메달
2014-09-28 19:21:39 2014-09-28 19:21:39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남자대표팀 선수 오진혁이 시상식을 마치고 메달을 내보이며 웃고 있다.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신궁' 오진혁(33·현대제철)이 마지막까지 결코 포기하지않은 끝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리커브 남자 개인전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리커브 개인 결승에서 용지웨이(22·중국)를 세트점수 6-4(27-29, 27-30, 30-27, 28-27, 27-26, 총점 139-13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 편의 반전드라마같은 멋진 경기였다. 1세트와 2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완패 위기에 몰렸던 오진혁은 마침내 3세트를 시작으로 5세트까지 연이어서 3개세트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 우승 영예에 올라선 것이다.
 
용지웨이는 1세트 3번을 10-10-9로, 2세트 3번을 10-10-10으로 종결했다. 반면 오진혁은 1세트와 2세트의 6회를 모두 9점 과녁에 맞췄다. 오진혁은 결국 0-4로 크게 뒤처졌다.
 
하지만 오진혁은 3세트에서 연이어서 10점을 맞추며 8-9-10 과녁에 맞춘 용지웨이를 꺾고, 4세트에서 9-9-10점으로 9점 세 발에 그친 용지웨이에 한점 차 승리를 거두며 세트점수 4-4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이날 마지막 세트인 5세트로 간신히 갈렸다. 오진혁은 10점과 9점 과녁에 명중했고, 용지웨이는 연이여 9점을 쏘았다. 용지웨이보다 오진혁이 다소 유리한 상황.
 
오진혁은 마지막 발에서 8점을 쏘았다. 용지웨이가 만약 10점을 쏘면 금메달을 내줄 위기가 왔다. 하지만 용지웨이도 마지막 발에 8점을 쐈고, 오진혁은 27-26의 합계로 5세트를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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