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이상돈, 손학규와 달라..수락거부 해야"
2014-09-12 07:57:29 2014-09-12 08:01: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인 온건파인 박주선 의원은 "이상돈 교수 영입은 손학교 전 대표를 영입할 당시와 전혀 다르다"며 "이 교수는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박 의원은 12일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상돈 교수는 과거 민주당을 반대했던 사람"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는 것은 신념과 가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기 위해서는 보수정당에 관한 자신의 확실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을 중심으로 이 교수 반대입장을 내놓고 있는 이른바 민집모(민주당집권을 위한 모임) 의원들은 이 교수 비대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원내총회를 통한 사전동의 과정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
 
박 의원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누구랑 상의해서 결정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일부 계파 몇몇 의원들과 논의를 한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당차원에서 동의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여당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유가족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어 존재감이 실종된 상태다.
 
박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야당이 오히려 총알받이가 된 상황"이라며 "외부인사 한명으로 당 방향을 바꾸려하지 말고 정당의 운영방향과 노선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당대회를 앞당겨 새정치민주연합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박 의원은 "수많은 경험을 해봤는데 전당대회가 꼭 돌파구는 아니다"며 "계파를 청산하고 공천을 투명하게 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또 "이 상태에서 이 교수가 비대위원장에 영입되면 당내 위기가 더 커질 것"이라며 "이 교수가 이를 수락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재차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