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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 저지력 유지해야"..대륙간 탄도 미사일 실험 '단행'
"각종 위협에 적절하게 대처할 것"
2014-09-11 08:18:34 2014-09-11 08:23:0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점증하는 안보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핵저지력(nuclear deterrence)을 계속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은 크렘린 궁에 모인 군사 관료들 앞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안보 문제가 더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오히려 더 키우고 있다"며 "러시아는 그동안 나토의 그러한 움직임에 응수할 것이란 메시지를 계속 보내왔다"고 지적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대를 위협하는 잠재적인 위협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각종 위협에 적절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푸틴은 "무엇보다도 공격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핵저지력을 유지하는 것도 공격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외국 파트너 국가들과 국제적인 공조를 이루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다만, 러시아 기업들이 중요한 설비와 부품, 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푸틴의 발언에 앞서 러시아는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부라바'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라바는 1945년 당시 일본 히로시마를 강타했던 핵무기보다 100배 더 강한 화력을 지닌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8000km를 날아가 목표물을 맞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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