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뉴욕 증시가 한 달 넘게 강세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이번주 투자자들은 지수 랠리 지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주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각각 0.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1% 상승했다. 5주 연속 강세 흐름이다. 특히, S&P500 지수는 지난 5일 33번째 신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기준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14만2000명 증가했다. 직전월의 21만2000명과 예상치 23만명 증가를 모두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실업률은 직전월의 6.2%에서 6.1%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고용지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급작스럽게 매파적인 정책 기조를 변경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줄여줬다"며 "향후 미국 경제는 장기적으로 '내년 6월 금리 인상'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주 움직임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대장주인 애플이 오는 9일 신제품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 신제품 2종과 첫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시계 '아이워치'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애플의 주가는 지난주 이틀 연속 추락한 뒤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0.87%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는 많지 않다. 다만 12일에 공개되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눈여겨봐야 한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제자리 걸음을 했던 직전월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