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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스포츠 업계, 아이템 세분화 '눈길'
2014-09-07 09:00:00 2014-09-07 09:00:00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선선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스포츠와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올인원(all-in-one) 제품'보다는 개개인의 러닝 및 산행 스타일에 적합하도록 제품을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나눠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푸마는 최근 독자적 러닝화 기술인 '어답티브 러닝(Adaptive Running)'을 적용한 '2014 모비움(Mobium) 러닝화'를 출시했다. 모비움시리즈는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모비움 엘리트 스피드(Mobium Elite Speed)'는 마라톤 대회를 1회 이상 참여한 경험이 있는 러너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착화감과 함께 안전한 착지법까지 도움을 주는 러닝화다.
 
'모비움 라이드(Mobium Ride)'는 평상시 가볍게 달릴 때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러닝화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착지를 통해 러닝을 익혀나가는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모비움 러닝화의 공통된 특징은 고양이의 발바닥에서 영감을 얻은 아웃솔(밑창)이다. 아웃솔에 장착된 8자 형태의 탄성밴드는 발이 바닥에 닿을 때 탄력을 극대화해 부드럽게 착지하고 향상된 발구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제품 세분화 양상은 이어지고 있다.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가벼운 워킹 및 산책부터 등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산행 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K2가 출시한 F/W 신제품 트레킹화 'EM 뮤토(Energy-Movement Muto)'는 반발탄성을 향상시킨 '에너지 무브먼트 셀'을 미드솔에 적용시켜 추진력을 배가시킨 제품이다.
 
레오파드(표범)의 발걸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등산화로 발 앞꿈치와 뒤꿈치에 삽입된 쿠셔닝이 마치 표범처럼 가볍게 점프하고 착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거친 지형을 오르고 내릴 때 발에 오는 충격을 최소화 시켜준다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한 밑창에는 한국형 화강암 지형에 적합한 엑스그립(X-GRIP) 기술을 적용해 접지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플라이워크 옵티멀 프로2'도 선보였다. 둘레길과 같은 다소 거친 지형에서의 걷기 활동에 적합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옵티멀 라인 제품의 어퍼는 메쉬와 가죽 고어텍스를 활용해 방수와 투습기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통풍성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야외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른바 '나포츠(Night + Sports) 족'이 증가하면서 야간 활동에 최적화된 스포츠 용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속속 늘고 있다.
 
푸마의 '모비움 엘리트 나이트 캣(Mobium Elite Night Cat)'은 빛을 반사하는 특수 리플렉티브 소재가 적용됐다. 또한 USB를 사용해 충전할 수 있는 '블루 LED 라이트'가 장착돼 야간러닝을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종 벌레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주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들도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더가 선보인 '코만치와 오스카 재킷'은 국화류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 '퍼메트린(Permethrin)'을 섬유에 주입해 야외활동 시 각종 해충의 접근을 막아준다.
 
머렐도 '마이포 7부 팬츠'도 모기 등 해충이 기피하는 특수 향이 첨가된 안티버그 소재가 적용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하면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운둥을 즐길 수 있다"며 "전문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부합하는 보다 세분화되고 혁신적인 제품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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