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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철근', 유통망에서 거른다..행정처분·고발
2014-08-25 11:00:00 2014-08-25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철근 가운데 불량철근 유통이 늘고 있어 정부가 직접 유통과정을 점검하고 불량품을 걸러내기로 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6일자로 KS인증 건축자재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철근과 H형강에 대한 시판품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판품 조사에서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많고 건축물의 구조적 취약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철근과 H형강의 '무게, 치수 빼먹기'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표준원 관계자는 "최근 KS기준에 미달되는 철근과 H형강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며 "기존에 생산공장 중심으로 진행된 단발적 조사를 벗어나 유통 거점을 중심으로 한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표준원은 2인 1조로 구성된 총 5조의 조사반을 운영해 수도권과 광역시의 주요 철강 유통상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며, 가장 많이 쓰이는 철근 3종과 H형강 1종에 대해 업체별 무작위로 샘플링을 해서 무게(철근)와 치수(H형강) 측정할 방침이다.
 
표준원 관계자는 "KS인증 제품이 KS기준을 벗어나면 행정처분을 통해 바로잡고, 저급 수입제품의 KS 위·변조 사례가 적발되면 사법당국에 고발해 국내 유입을 차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기적, 체계적 조사를 실시해 불량 철강재 사용을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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