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첫 '모듈형 데이터센터' 탄생
3년 이상 소용되는 데이터센터 구축시간 5개월로 단축
2014-08-05 17:45:36 2014-08-05 17:50:0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기존 3년 이상 구축시간이 소요되는 데이터센터를 '모듈형 구축방식'을 도입해 5개월만에 작업 완료했다.
 
KT(030200)는 국내 최초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방식을 도입해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를 'KT 모듈형 데이터센터'로 증축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는 구축에 3년 이상, 서비스 전체 수용까지 8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방식을 도입하면 구축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 5개월에서 1년 이내로 대폭 줄어든다.
 
모듈형으로 5개월 만에 완공된 천안CDC 별관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필요한 시기에 서버실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별관 증축동은 절감전력·냉방시설을 활용해 지난 2012년에 완공된 별관의 약 40%의 비용으로 구축했다. 금액으로는 약 1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5일 임직원들과 함께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 초고온 서버실을 둘러보고 있다. 천안 CDC 별관 증축동은 국내 최초로 '모듈형 구축방식'을 도입해 건축됐다.(사진제공=KT)
 
또 이 데이터센터는 30도의 초고온으로 서버실을 운영해 냉방에 드는 에너지의 36%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 서버실은 평균 22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방전력을 지속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천안CDC는 'HTA Test 센터(High Temperature Ambient, 고온서버실)'를 설치해 평균 27도의 고온으로 서버실을 운영하는 기술을 도입, 냉방전력의 23% 정도를 절감했다.
 
KT는 고온 서버실에 대한 연구와 단계적인 시범 적용을 지속해 이번에 완공된 별관 증축동에 글로벌 최고 수준인 30도의 초고온 서버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천안CDC 별관 증축동은 1년 중 330일을 냉방 설비 없이 자연 바람만으로 운영하는 '외기냉방(Free Cooling)'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고, 연간 18억원의 전기 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국내 1위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에너지 기술에 접목해 '스마트 그린 데이터센터'를 선보이게 됐다"며 "KT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가토피아(GiGAtopia)' 시대를 대비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신개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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