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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 증시 선호 현상 본격화"
2014-08-04 15:22:44 2014-08-04 15:27:22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아시아 증시 중 한국을 선호하는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4일 한국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5주 연속 대만·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대만·인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지난주에만 13억 52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14억2300만달러로, 7개 국가 순매수 금액을 상회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만·인도가 외국인의 선택을 많이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라며 "수익률 측면에서도 지난주 코스피 수익률은 비교대상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이같이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주목한 배경에는 국내 정책 효과가 꼽혔다. 대만과 인도 증시가 상승을 지속한 반면, 한국은 정책 효과가 맞물린 것.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가장 높은 국가는 대만으로, 119억달러였다. 인도가 114억달러, 한국이 69억2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인도네시아(50억달러), 필리핀(10억600만달러), 베트남(2억8500만달러), 태국(-8억2490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지난주 코스피의 외국인 순매수는 1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에서 1조590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연구원은 "주간 단위로 1조원 이상의 순매수가 나타나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라며 "외국인의 추가 순매수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박스권 탈출의 전제조건으로는 기업의 실적 개선을 꼽았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탈출을 넘어 대세 상승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질적인 배당정책 개선과 실적 개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가시화 된 것이 없는 만큼 시장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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