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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성장엔진 녹슬었나..점증하는 회의론
제조업·수출 부진.."2분기 경기침체 우려 커져"
2014-07-21 13:16:12 2014-07-21 13:20:4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평가받던 독일 경제가 최근 들어 추진 동력을 상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독일이 브라질 월드컵 승리로 한 껏 고조돼 있지만, 경기 둔화 불안감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조업 경기 둔화와 산업경기 부진, 수출 감소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독일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독일의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에는 독일 경제 성장의 근간인 수출이 지난 5월 기준으로 전달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자 유럽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산업인 제조업 경기도 3개월 연속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8% 감소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감소세를 3개월째 이어갔다.
 
수출과 제조업이 위축된 것으로 드러나자 경제를 비관하는 사람들 역시 많이 늘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ZEW는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27.1로 시장 예상치인 28.2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29.8도 하회하는 수치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제지표들이 2분기 독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며 "이는 독일뿐만 아니라 전체 유로존 경제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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