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정치가 야권연대 거부..완주한다"
"투표용지 인쇄되면 사표 4~5% 발생..골든타임 놓친 후 제안은 면피용"
입력 : 2014-07-20 11:10:34 수정 : 2014-07-20 11:14:36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의당의 7·30 재보선 야권연대 당대당 논의 제안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심상정(사진) 정의당 원내대표가 "새정치연합이 공식적으로 우리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정의당 후보들의 재보선 완주 의사를 천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당의 이름으로 한 제안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대표들은 침묵하고 있다"며 "그래서 당대당 협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것이 새정치연합의 공식입장이라면 더 이상 야권연대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지역별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 원내대표는 "당대당 협의 제안은 국민들이 식상해 하는 후보 단일화 방식이 아닌, 정말 대한민국에 변화와 희망을 주고 개혁을 주도하는 야권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였다"며 "그런 점에서 지역별 단일화는 새정치연합이 그토록 우려하는 '이기기 위한 단일화'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결정이 노회찬 동작을 후보, 천호선 수원정 후보 등 정의당 후보들과 사전 논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재보선 투표용지 안쇄가 21일에 이뤄진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투표용지가 인쇄되면 그동안의 여러 사례로 볼때 많게는 4~5%의 사표가 발생한다"며, 뒤늦게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골든타임을 놓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에서 먼저 당대당 협의를 제안한다면 만남 자체는 응할 것이라면서도 ”골든타임을 놓친 그런 단일화 요구는 면피용 제안일 가능성이 높다. (단일화 무산에 대한) 책임회피용 제안에는 응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아울러 동작을에서의 야권 승리를 위해선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것을 새정치연합 관계자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이 점을 새정치연합이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 1석 주더라도 야권연대는 없다는 취지"라며 "앞으로의 과정에서 혹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준다면 그것은 새정치연합이 감당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재보선에서 5석만 얻어도 잘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변화를 열망하는 절박한 국민들의 마음을 받아 안을 의지가 제1야당에 있는지 의심케 하는 발언이었다"며 "새정치연합이 야권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계파 경쟁과 계파 승리에 몰두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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