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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 발행 주식 '늘고' 회사채 '줄고'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 58조1468억..전년比 3.1% '↓'
2014-07-20 12:00:00 2014-07-20 15:22:3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채 등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탓이 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58조14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8369억원(3.1%) 줄었다.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은 전년동기 대비 5.2% 줄어든 5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4년래 최저치다. 특히 은행채 발행이 29.5% 대폭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은 'AA' 등급 발행비중이 80%를 웃돈 반면, 'BBB' 이하는 1.7%에 그쳐 등급간 양극화도 심화됐다.
 
반면, 주식 발행은 증가했다.
 
이 기간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은 전년동기 대비 66.4% 늘어난 2조9460억원이었다.
 
특히 상반기 중 STX(011810)(6288억원), GS건설(006360)(5520억원), 한화케미칼(009830)(3526억원)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출자전환과 자금조달이 증가하면서 유상증자 금액이 2조8408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다.
 
유상증자는 늘었지만, 주식시장의 소강상태가 길어지며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는 최근 4년래 최저 수준인 1052억원에 그쳤다. 그나마도 상장사가 모두 코스닥에 치중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주식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대부분이 2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모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기업어음(CP)과 전단채 총 발행규모는 345조93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조5699억원(29.9%) 증가했다.
 
◇기업 직접금융 조달 추이(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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