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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기후 변화 대응 위해 MOU 8건 체결
2014-07-10 14:00:50 2014-07-10 14:05:0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베이징에서 제6차 경제전략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기후 변화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시젠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부위원장, 토드 스턴 미 국무부 기후변화 특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전략대화의 일환으로 8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세계 1·2위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스턴 특사는 "나라별로 온실가스 배출 규정이 다르지만, 이와 상관없이 환경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중국 화능그룹 자회사인 화능클린에너지연구소와 미국의 서밋파워그룹은 청정 석탄 발전 기술과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 등과 관련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미국 에너지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국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밋파워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텍사스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로라 밀러 전 댈러스 사장은 "이번 MOU는 양국 모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며 "이는 세계 환경 보호를 위한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MOU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잭 루 재무장관이 제6차 경제전략대화 참석을 위해 이틀 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계기로 체결됐다.
 
안보·경제 분야 현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는 영유권 갈등과 인권 문제 등의 민감한 사안들을 놓고도 미국과 중국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국 베이징 댜오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제6차 전략경제대화가 개막했다.(자료=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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