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안철수, 윤장현 광주 승리로 일단 '안도'
"당의 총력 지원으로 승리" 반론도 제기 될 듯
2014-06-05 01:05:10 2014-06-05 01:09:2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예상치 못한 압승이었다. 패배나 미세한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두 배 가깝게 격차를 보이며, 여유있게 현 시장인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꺾었다.
 
자정을 넘긴 5일 오전 1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40.64%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는 57.42%로 과반을 훌쩍 넘기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2위 강 후보는 32.94%, 3위 새누리당 이정재 후보는 3.32%에 불과한 상태다.
 
사실상 '안철수 선거'라고 불리던 광주시장 선거에서 윤 후보가 압승함에 따라 전략공천 후 당내외 비판에 시달리던 안철수 공동대표로서도 한시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안 대표의 가장 굳건한 지역 기반인 광주에서 '안철수 마케팅'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윤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강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대권후보인 안철수를 지켜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식의 선거운동을 펼친 바 있다.
 
아울러 안 대표가 '호남에서부터의 개혁'을 명분으로 이번 개혁을 주도한 만큼, 향후 개혁공천에도 속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통합 이후 '당헌 논란'·'기초공천 폐지 논란'·'공천 잡음'·'기초연금 양보' 등으로 흔들리던 당내 리더십도 이번 광주 등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보다 안정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6.4지방선거 투표가 종료 된 4일 오후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윤 후보와 당원 및 지지자들이 방송3사 출구조사결과에서 윤 후보가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기뻐하고 있다. ⓒNews1
 
그러나 광주에서의 이번 승리가 '안철수 마케팅'의 결과라는 것에 대한 이견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차원의 총력 지원의 영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압승이라는 반론이다.
 
실제 윤 후보의 지지율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 후보에게 뒤져왔다. 이후 '동교동계'인 권노갑 상임고문·박지원 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이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될 수 있다.
 
지역 내 비토가 상당한 강 후보가 아닌 이용섭 전 의원이 단일 후보가 됐을 경우 이길 수 있었겠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다.
 
실제 새정치연합 내에선 광주에서의 '새 인물'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기습적으로 이뤄진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이 상당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벌어진 지방선거 국면에서 당의 분란으로 비춰질까 목소리를 낮췄지만, 선거 후 광주 전략공천 등 지도부의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현 상황에서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에 얼마나 힘이 실릴지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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