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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정조사 계획서 국회 본회의 통과
하반기 국회의장에 정의화 당선
2014-05-29 22:44:50 2014-05-29 22:49:01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세월호 국정조사 계획서'가 29일 밤 국회 본회의를 어렵사리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밤 국회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226명 중 찬성 224명 기권 2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가결시켰다.
 
앞서 이날 저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7일부터 이어온 징검다리 협상을 통해 국조 계획서에 전격 합의했다. 새누리당이 기존 입장을 바꿔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을 국정조사 대상기관에 포함시키는 것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조원진 국조 특위 여당 간사는 "세월호 참사는 어떠한 정치인도 여야를 막론하고 비켜갈 수 없는 진실"이라며 "진실 규명에 여야가 따로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김기춘 비서실장의 국회 출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실종자 가족 109명이 방청을 통해 계획서가 통과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29일 본회의에서 세월호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되는 것을 지켜보는 세월호 참사 희생, 실종자 가족들 ⓒNews1
 
이번 국정조사는 내달 2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90일간 열리며 2일부터 11일까지는 사전조사 기간이다. 청문회는 7.30 재보궐 선거 후인 8월 4일부터 8일간 실시되며 구체적 일정은 간사 협의와 위원회 의결로 결정된다.
 
논란이 됐던 조사대상기관에는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이외에도 국무총리실, 국가정보원, 감사원, 방송통신위원회, 국방부, 교육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경찰청, 전라남도, 전라남도 진도군, 경기도 안산시, 경기도교육청 등이 포함됐고 나머지 기관들은 위원회 필요에 따라 의결로 정해진다.
 
한편 이날 실시된 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선거를 통해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이 신임 국회의장으로 당선됐다. 정 의원은 231표 중 207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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