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이번주(26~30일) 코스피는 수급 개선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가 강화되고, 펀드 환매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드 환매 물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4일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이후 공모 주식형 펀드(ETF 제외) 관련 자금은 5거래일 연속 유출됐다"며 "과거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 기간 동안 연속 환매규모는 일평균 1380억원, 최대 5000억원, 최장기간은 22거래일로 현재 환매 추세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00선 이상에서 유입된 환매 대기자금이 거의 소진됐고, 외국인의 삼성 그룹주 순매수, 2분기 수출 호조, 견조한 기업이익 등에 따라 환매 규모가 확대되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주에 몰렸던 매기가 점차 경기민감주로 확산되며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주 예상 코스피지수 밴드로 1990~204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주 초반 미국증시 휴장(26일 메모리얼데이)과 경제지표 발표 부재로 관망세가 예상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수급 여건 개선, ECB 경기부양책 기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IT, 자동차, 금융, 철강금속 업종 등에 대한 접근을 권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반등이 아닌 추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단기적으로 형성된 상승무드는 여름을 통과할 때까지 지속될 여지도 작지 않은 만큼 짧게 끊어가는 전략보다는 보유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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