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中 겨냥 저가車 출시 확대
입력 : 2014-05-20 16:16:57 수정 : 2014-05-20 16:21:21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저가차 출시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자동차 대중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요 잡기에 안간힘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일 둥펑닛산의 자주 브랜드인 치천(啓脣)이 최저가격 5만 위안 전후의 신모델 ‘R30’을 오는 7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형차인 R30은 글로벌 저가 브랜드인 닷선 브랜드와 동일한 V(마치)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됐으나, 중국에서는 닷선이 아닌 치천 브랜드로 판매된다.
 
둥펑닛산은 중국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닷선 브랜드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치천 브랜드의 통일성을 위해 패밀리룩을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가격은 합자업체 가운데 최저 수준인 5만 위안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극히 공격적이다.
 
◇둥펑닛산 치천 브랜드 라인업 현황.(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닛산은 R30 출시를 통해 C1 세그먼트 이하 소형차 라인업 부재를 타개하고, 올해 치천 브랜드 판매를 지난해 대비 42.3% 증가한 연간 15만대로 확대해 저가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닛산이 치천 둥펑펑두 등 자주브랜드를 통해 저가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인 가운데, 폭스바겐(VW)과 포드 등도 5만 위안대 저가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저가차 시장 내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폭스바겐은 2016년부터 중국을 비롯해 신흥시장에서 저가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국 시장에서 저가차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뒤 인도와 아세안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소형 세단과 왜건 투입을 고려 중이며, 가격은 6000유로~8000유로(863만원~1150만원) 수준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다. 특히 이치폭스바겐을 통해 부품을 현지 조달해 비용절감에 나서고, 연간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검토 중이다.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저가차 도입에 나서면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상하이우링GM 바오쥔, 르노 다치아 등도 신흥국에 특화된 저가차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토요타는 내년 신흥시장에 저가 소형차 8종을 투입하고,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비중을 50%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혼다 역시 비리오 베이스의 저가차 투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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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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