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리 망언 "탄광사고 신의 섭리"
사망자 301명..구조작업 5일 만에 마무리
2014-05-18 12:48:29 2014-05-18 12:52:2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 터키 총리가 최근 마니사주(州) 소마군에서 발생한 자국 탄광 사고와 관련해 또 다시 망언을 내뱉었다.
 
(사진=로이터통신)
17일(현지시간)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난을 받은 에르도안 총리의 망언이 담긴 영상이 추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에르도안 총리가 한 청년에게 "이번 탄광 사고는 이미 벌어진 일로 신의 섭리고, 이 나라의 총리에게 야유하면 맞는다"고 발언한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 14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19세기 영국에서 발생한 다른 탄광 사고들을 예로 들며 "탄광 사고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언급해 거센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또 당시 그가 시위대를 피해 슈퍼마켓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입구에 있던 청년을 때리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소마 탄광에서는 지난 13일 전기변압기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30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희생자 구조 작업은 5일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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