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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총선 시작..만델라 서거 이후 첫 민주선거
집권여당 ANC 지지율 65%..승리 유력
2014-05-07 17:44:32 2014-05-07 17:48:4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7일(현지시간) CNBC는 남아공 전국에 있는 2만2000여곳의 투표장이 오전 7시에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표에는 남아공 유권자 25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20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그의 서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민주 선거이기도 하다.
 
흑백인종 분리정책이 사라진 이후에 태어난 세대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선거라는 의미도 있다.
 
1994년 당시 흑백인종 분리정책인 '아프르트헤이트'가 철폐되면서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총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ANC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ANC는 65%의 지지율을 얻었고 야권연합인 민주동맹(DA)은 20%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ANC가 총선에 승리하면 현 대통령인 제이콥 주마가 집권 기간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구성된 국회에서 대통령을 뽑는 남아공 선거의 특성상 총선이 사실상 대통령을 결정짓는다.
 
투표는 오후 9시까지 계속되며 결과는 오는 8일에 나온다.
 
◇남아공 유권자들이 투표소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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