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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재산 관리인' 다판다 송국빈 대표 구속
2014-05-02 21:34:47 2014-05-02 21:38:5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일가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핵심측근 송국빈 다판다 대표(62)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안동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특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표했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 수사에서 구속된 사람은 송 대표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유 전 회장 일가의 페이퍼컴퍼니에 계열사 자금을 몰아줘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도와주고,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거액의 회삿돈으로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송 대표는 유 전 회장과 30여년 전부터 인연을 맺고 그를 도와 온 핵심 측근으로 유 전 회장 일가의 자금 창구인 세모신협의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은 전날 송 대표를 14시간에 걸쳐 조사한 끝에 특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다판다는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씨(44)가 지분 32%를 가진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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