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주요 기업들이 이번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채용시즌에 돌입하면서 올해 주요 기업의 채용 규모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 채용은 임직원들이 임금 일부를 삭감하거나 동결하는 등의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통해 애초 보다 채용 인원을 늘려 잡은 기업들이 많아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12일부터 6일간 상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삼성측은 정확한 채용 인원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안팎에서는 5천~6천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그룹은 9일부터 다음달까지 애초 계획보다 1000명 많은 6000명의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전자 4000명, 화학 800명, 통신·서비스 부문 1200명 등 대졸 4000명과 기능직 200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LG는 특히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대졸 신입 신규채용을 3000명에서 4000명으로 늘렸다.
LG그룹 관계자는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최대 15%까지 줄이고 임원 연봉 중 기본급을 30%까지 삭감하면서 계획보다 많은 인원을 뽑을 수 있게됐다"며 "노사가 올해 임금 동결에 합의한 것도 채용 규모를 늘리는 데 한 몫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 그룹은 지난 5일부터 포스코·포스코건설·포스코특수강·포스데이타 등 계열사 전체에서 인턴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상·하반기 각 800명씩 1600명의 인턴사원을 뽑아, 대졸 신입사원 2000명을 포함해 올해 총 36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달 안에 애초 계획보다 1000명 늘어난 2000명을 뽑는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대졸 인턴사원 1000명을 추가로 뽑고 글로벌 청년봉사단 1000명을 해외로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SK그룹이 9일부터 인턴사원 1800명 채용에 들어갔고, STX그룹은 이달 안으로 계획보다 500명 늘어난 15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중 대졸 신입 1500명, 인턴 500명을 포함해 66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주요 시총 상위 그룹들 뿐만 아니라 금융·제약업계도 당초 계획보다 채용 인원을 늘려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인턴사원 2000명, 대졸 신입사원 500명 등 2500명을, 기업은행이 인턴 400명과 대졸 신입사원 200명 등 600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4일부터 상반기 인턴 200명 채용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이르면 이달 내로 인턴사원 1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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