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기존 임직원들의 임금을 삭감또는 동결하거나 신입사원의 연봉을 깍는 방법으로 일자리 나누기 이른바 '잡셰어링' 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경영진과 임원의 올해 연봉을 20% 정도 삭감했다.
성과급도 전무급 이상은 전액, 상무급은 30%를 자진 반납했다.
최근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전 직원의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급의 상한선도 '연봉 50%'에서 '연봉 30%', '월 기본급 300%'에서 월 기본급 200%'로 하향 조정했다.
LG전자 역시 임원 연봉을 최대 30% 깍고 대졸 신입사원 임금은 업종별로 15%까지 줄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 임원들도 급여를 10%씩 자진 삭감하는 한편 과장급 이상 관리직 임금을 동결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CEO가 아예 임금을 모두 반납해 주목을 받고 있다.
SK그룹 임원과 사외이사는 연봉 10~20%와 성과급 일부를 스스로 회사에 돌려줬고, 포스코도 임원 임금을 최대 20%를 자진 삭감 하고 대졸 초임도 줄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임원임금을 40% 줄이고 대졸 초임도 20% 삭감했으며, 우리금융그룹도 대졸 초임을 20% 깍기로 했다.
또한 수출입은행도 임원임금 40% 삭감에다 노조원 임금을 동결하고, 대한주택공사도 복리 후생비 40억원을 없애기로 했다.
고연봉을 자랑했던 공기업과 은행, 30대 그룹사 등이 잡셰어링을 위한 고통 분담에 동참하면서 구직자들의 숨통이 트인것은 물론, 월급이 깍인 대기업 대신 우수한 코스닥기업들로 이동하는 바람직한 사회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일자리 창출' 보다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만큼, 질과 양 측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의 고용 확대를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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