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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스 "고객다변화 통해 올해 매출 1000억 달성"
2014-04-07 18:48:00 2014-04-07 18:52:24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해 매출, 자산, 시가총액 3개부문에서 1000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다변화를 통해서 올해 매출 목표 115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김홍채 트레이스(052290) 부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영속성이 확고한 터치스크린패널(TSP) 모듈 사업을 기반으로 카메라 플래시 모듈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레이스는 코스닥업체 지오멘토를 통해 지난 2011년 4월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에 장착되는 터치스크린모듈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현재 LG디스플레이(034220)를 통해 델, 소니, 도시바 등 글로벌 PC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중대형 TSP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협력사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IT기기 산업 침체 영향과 함께 전량 납품하던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저조로 인해 회사 역시 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TSP중대형 시장이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특허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 기술 방식으로 중대형 터치스크린 모듈과 플래시 모듈 공급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레이저 패터닝 방식으로 중대형 터치스크린을 만들 수 있는 '레이져 패터닝 장비'를 구축했다. 기존 방식은 대형 사이즈를 만들 경우 가격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장비 구축으로 인해 TO, 은나노와이어(Agnw), 메탈 매쉬(Metal mesh) 필름에 모두 적용 가능하며, 27인치 급의 대형생산까지도 가능해졌다.
 
트레이스 관계자는 "레이저 패터닝 방식은 미세 패턴도 가능하여 좁은 베젤 구현에도 유리하다"며 "다품종 소량 생산형태인 중대형 터치스크린 제조에 있어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 라미네이션 본딩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자사 내부 라인에 투입했다. 라미네이션 본딩기는 강화유리와 일반 센서 유리와 같은 평판 소재를 고속으로 정밀하게 상호 진공 접합하는 장치다. 대형 터치스크린의 외에도 터치스크린을 LCD 등과 같은 디스플레이에 직접 접합하는 다이렉트 본딩 용도로도 제조라인에도 투입된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TF팀을 별도로 꾸려 터치스크린 자동 설비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에 납품중인 회사뿐 아니라, 타 대기업에도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현대차(005380)에 차량용 터치스크린모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트레이스의 차량용 터치스크린은 국내 최초로 자동차 품질인증 시스템인 SQ 인증을 받았다. 현재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돼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 외에도 국내 자동차 업체와 납품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다.
 
회사는 올해 목표매출 1150억원을 달성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1월부터는 고객사를 새롭게 다변화한 결과로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생산량 증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 확대는 물론이고 지속적인 물량 확보 등으로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홍채 트레이스 부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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