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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증시 반등에 짐싸는 숏셀러
러시아 증시·ETF 3주 연속 상승세
2014-04-07 17:49:35 2014-04-07 17:56:3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의 위기감이 완화되면서 숏셀러(단기공매전문가)들이 러시아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일 러시아의 마켓벡터스러시아(RSX) ETF는 하루만에 5%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고 낙폭이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ETF 지수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점쳤고, 이 같은 전망에 공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되는 움직임이 포착됐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이외에는 다른 지역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러시아 증시는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 물량이 유입되며 반등세를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올해 초 두 달 반 동안 러시아 증시에서 가파른 매도세가 나타난 이후 러시아 주요 증시와 마켓벡터스러시아 ETF는 주간기준으로 3주 연속 상승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러시아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반대로 공매도 세력은 시장에서 빠져나가 것으로 풀이됐다.
 
앤드류 윌킨슨 인터렉티브브로커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증시 반등에 숏셀러들이 항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자금을 유입시킬 뿐 아니라 숏셀러를 쫓아내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마켓벡터스러시아(RSX) ETF 변동 추이(자료=모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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