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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양적완화 정책 논의했다"
경기침체 우려 증가..비전통방식 도구 나올수도
2014-04-04 00:50:34 2014-04-04 00:54:4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화완화정책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뜻을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저조한 물가상승률율이 지속돼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지면 마이너스 예금금리 등의 비전통적인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뜻이다.
 
드라기가 과감한 행동을 다짐한 이유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외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전년대비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ECB의 물가 목표치는 2%다.
 
그는 "저물가가 이어지면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식 양적완화와 예금금리 인하 등의 정책을 의논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드라기는 "일부 지역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실업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로 전통적인 방식으론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 동결시키고 새로운 통화정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있었다. 로이터폴 마켓 트레이더 22명 중 18명은 금리동결을 예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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