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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장내 파생상품거래 침체에도 장외 거래 '선방'
2014-04-01 12:00:00 2014-04-01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해 장내 파생상품거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장외거래는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의 '2013년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는 5경7121조원으로 전년대비 5.7% 줄었다. 이중 장내파생상품은 전년대비 6.9% 줄었지만, 장외파생상품은 1.0% 감소해 전년과 유사했다.
 
금감원은 "장외 거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장기적 위험관리 수단으로서 파생상품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증권사의 적극적인 헤지운용으로 증권사가 장외파생상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가 장외파생상품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잔액기준 지난 2011년 5.2%에서 지난해 10.0%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료제공=금감원)
 
금융사들의 파생상품 거래를 상품별로 보면 주식(-8.6%)과 통화거래(-3.4%) 는 줄어든 반면, 이자율(4.7%)과 신용 관련 거래(46.1%)는 증가했다.
 
이는 금리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기 수요 증가로 금융사의 이자율스왑 거래가 증가했고, 증권사의 신용부도스왑(CDS)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금융사의 파생상품 총 거래잔액은 6904조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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