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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내실경영으로 미래 이끈다
2014-03-25 07:00:00 2014-03-25 18:03:0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LS그룹은 올해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미래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앞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1월2일 신년하례 행사에서 "갑오년을 맞아 힘차고 강인한 말의 기상으로 2014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원전 납품 비리의 아픔에서 벗어나 또 다른 비상을 꿈꾸는 최고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실렸다.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라..사회공헌에도 매진
 
우선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이 본연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해외법인의 사업역량을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만이 답이라는 결론 하에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
 
또 해저케이블, HVDC(초고압직류송전·High Voltage Direct Current), EV(전기차·Electric Vehicle) 부품 등 그룹의 신성장 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지속 성장에 대한 청사진을 시장에 펼쳐 보인다는 전략이다. 내실경영을 통한 사업가치 극대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동시에 해외 사업을 더 확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국내사업 중심으로는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2014년에도 R&D(연구개발) 분야 인력과 투자 확대를 지속하고, 인재 확보와 육성 방법 등을 다변화해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이는 곧 미래에 대한 담보다.  
 
특히 고객과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유관기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소통을 통해 유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 전개해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만전을 기한다.
 
◇지난해 4월 독일 하노버메쎄에서 구자열(왼쪽 두번째) LS 회장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LS산전이 보유한 산업자동화 솔루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2014년 키워드 '해외시장' 확대
 
LS그룹은 올해 핵심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 주력하고, 신사업 분야와 R&D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구자열 회장은 연초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인도 'IT 시장개척 엑스포'에서 LS의 인도 사업 진출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직접 전개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LS전선은 기존 중동과 아시아 지역 중심의 초고압케이블 시장을 유럽과 북미,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술력과 시공 경험 등을 앞세워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억달러 수출 탑을 수상하고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을 40%로 확대하며 간판기업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한 LS산전(010120)은 올해도 전력인프라와 스마트 그리드 사업 분야에서 중동, 아프리카, 유럽, 미주, CIS, 러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기업인 LS-Nikko동제련은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산학협력센터를 발족하는 등 R&D 강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매출액 20조원과 세전이익 2조원을 달성하는 '비전 2020 20 2' 프로젝트 성공 또한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출범 후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평균 20~30%로 고속 성장한 LS엠트론은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기계사업과 전자, 자동차부품 등 첨단 사업에서 해외 매출을 확대한다.
 
에너지 전문회사 E1(017940)도 북미산 LPG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LPG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국민기업으로서의 자리를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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