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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웨어러블' 바람에 부품수혜주 '뜬다'
2014-03-22 06:00:00 2014-03-22 06:00:00
[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휴대폰 산업의 '웨어러블(wearable)' 시장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부품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구글은 지난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용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LG전자(066570)는 'G워치', 모토로라는 '모토360'라는 안드로이드 웨어에 기반한 스마트워치 출시계획을 각각 내놨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HTC, 아수스 등을 비롯해 인텔, 퀄컴 등 반도체 업체와 시계업체인 포실 등도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를 제품에 적용하면서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스마트폰 모멘텀 둔화로 휴대폰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하반기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원 연구원도 "올해 휴대폰 산업의 성장세는 작년대비 떨어지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이 성장세를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을 위해 웨어러블 시장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최근 이슈로 제기되는 사물인터넷, 스마트 TV가 더 발전할 경우 모든 IT와 모바일 기기가 함께 연결될 것"이라며 "이런 것을 감안해도 웨어러블 시장은 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스마트 워치 등 휴대폰 산업의 웨어러블 제품 성장이 기대되면서 관련부품업체들의 실적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처럼 하나의 고가제품이 아니고, 시장자체가 아직 초기단계여서 자신들만의 고유한 영역을 구축해 놓은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혜용 연구원은 "웨어러블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세트업체인 LG전자와 관련부품업체인 삼성전기(009150), 대덕GDS(004130), 일진디스플(020760)레이,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와 OLED 업종이 좀 더 관심을 받고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자 등이 해당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장규모가 커질 때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인광물질과 AMOLED 소재 기업들에도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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