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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 압력에 큰소리..러 고위관료 노심초사
2014-03-14 19:55:38 2014-03-14 20:00:26
[뉴스토마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에도 군사 훈련을 지속하는 등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고위 관리들은 경제 불안이 심화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국의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1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서방측의 제재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러시아 선임 관리는 "모든 이들이 서방측의 제재를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정권자인 푸틴 대통령(사진)이 충성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이 같은 우려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푸틴의 측근들은 크림 지배를 위해서라면 경제적 피해도 감수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경제를 살리는 것 보다 크림을 차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논리"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고위 관료들은 군사 행동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한 번 흔들렸던 금융권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 군대가 크림반도를 점령한 지난달 28일, 모스크바 증시는 16%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같은 날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9%나 하락했다.
 
한편,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는 오는 16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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