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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자금세탕방지 국제기구 의장 선임
2014-03-11 15:56:06 2014-03-11 16:00:2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 의장과 국제회계기준(IFRS) 감독이사회 이사에 동시에 선임됐다.
 
금융위원회는 11일 한국이 FATF 의장국과 IFRS 상임이사국에 선정되면서 신제윤 위원장(사진)이 제27기 FATF 의장과 IFRS 이사를 역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FATF는 유엔 협약과 유엔안보리 결의관련 금융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자금세탁방지분야 최고 권위 국제기구이다. 이에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의장국을 독점해왔다.
 
2009년 유럽 주요국들의 반대로 정회원 가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나라가 5년만에 의장국에 선임 된것은 처음이다.
 
금융위는 10여 년에 걸친 금융권 전반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인프라 구축,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법령 정비 등 자금세탁방지 제도 선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제윤 위원장이 역임하게 된 FRS 감독이사회는 IFRS 재단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를 포함한 모든 산하기구의 활동을 감독하는 IFRS 내 최상위 기구이다.
 
금융위는 상임이사국 선임 및 이사 배출을 통해 향후 국제회계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IFRS 제·개정시 한국의 입장을 보다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IFRS 내에서는 정덕구 전 장관이 IFRS 재단 이사로, 서정우 전 회계기준원 원장이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의 감독이사회 진출은 IFRS 도입 및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 등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경쟁 상대였던 중국, 인도, 러시아, 캐나다, 이탈리아 등보다 먼저 감독이사회로 진출하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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